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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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국립중앙박물관전시 2023. 1. 1. 21:07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얼리버드 티켓이 분명 기한이 한참 남은 줄 알았는데 언제 보면 12월 31일이 마지막날이라고 하고, 또 어떤 건 1월 31일이 마지막날이라고 하고... 그래서 사람 좀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 가려고 했던 계획을 바꿔 연말에 겨우 끼워넣었다. 그 결과 사람이... 정말 사람이 굉장히 많았음...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았던 것만 기억나... 어렸을 땐 미술사 책을 읽는 게 취미였다. 요즘은 오히려 취향이 좀 바뀌어서 근현대 쪽을 좀 더 좋아하는데 (개인에게 해석의 여지를 많이 준다는 점이 좋음) 이땐 정말 고전주의!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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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폰타나 - Color In Life, 마이아트뮤지엄전시 2023. 1. 1. 17:25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마이아트뮤지엄. 저번에 왔을 땐 입구가 어딨는지 몰라 아주 살짝 헤맸었는데 (롯데뮤지엄 찾느라 nn분 소요한 걸 생각하면 아주 하찮은 수준이지만) 이번엔 그래도 저번에 와봤다고 아주 쉽게 찾았다. 전에 샤갈전 왔을 때도 느낀 건데, 특유의 향기도 있고 전체적으로 전시관 퀄리티가 좋아… 오늘도 전시장 들어서...고 나서야 작가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 도심, 인물, 도로 네 가지로 전시 주제를 나눴다고 하고... '색상과 대비, 색과 구도의 관계'라는 문장이 굉장히 인상깊었음. 민망하지만 작가에 대해 아무것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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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vor Paglen - A Color Notation, 페이스 갤러리전시 2022. 12. 4. 20:08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전체적으로 즉흥에 가까웠던 이날의 전시 관람 루트 중에서도 가장 즉흥 그 자체였던 전시 코바야시 마이코 전시를 보러 간 건데 근처에서 북마크해놓았던 다른 전시가 있길래 겸사겸사 찾아갔더랬다 작가 트레버 페글렌, 단순 회화나 사진이 아니라 컴퓨터를 통해 2차 가공된 풍경 작품을 전시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아무래도 2021년까지의 나에게는 너무 먼 세계의 이야기였던 그런 단어들을 활용해 장면을 재구성했다 (물론 지금도 무슨 원린지는 잘 모르겠음) Bloom 시리즈, 신기하게 작품마다 색상값이 하나씩 붙어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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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시 마이코 - PORTRAIT OF MY THOUGHTS, 갤러리 조은전시 2022. 12. 4. 19:30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내 생각의 자화상'이라는 제목과 잘 어울리게, 내면의 감정에 집중하고 있는 전시회. 아마 배경을 극단적으로 심플하게 처리한 것도 그런 내면에 대한 집중을 돕기 위한 게 아닐까? 귀여운 동물 캐릭터에 자신의 영감을 투영한 것도, 또 캐릭터는 웃거나 웃는 극적인 감정표현 대신 무표정으로 화면에 나타나는 것도 같은 날 본 오타니 워크숍과 결을 같이한다. 그런데 이제 오타니 작가의 세상을 보는데 동양이나 일본같은 키워드가 좀 크게 작용했다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와지(和紙)에 작업했다는 점 말고는 특별히 국가적 지역적 특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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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 LOY - Lucky Days, 갤러리 바톤전시 2022. 12. 4. 16:51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그시절 대한민국에서 자란 아이들이라면 작가의 이름을 보고 '...냐옹이다옹?'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지 않을까 일단 나는 그랬다 그런 첫인상은 뒤로 하고 소개글을 읽으면서 나 혼자 정리한 요점은 대충 아래와 같다 1. 그녀가 묘사하는 대상은 주로 여성이다 2. 자아도취적 자신감, 능동적 행위 3.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카제인화 이 세가지에 집중하면서 작품을 바라봤다. 첫번째, 능동적 자신감 전시회 몇개 가보니 느끼는 건데, 과거에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확실히 요즘은 주체적 여성상을 다루는 작품을 많이 보는 듯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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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워크숍 - HAND, EYE AND SOUL, 페로탕 도산전시 2022. 12. 4. 15:45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작품 마치 캐릭터 굿즈마냥 귀염뽀짝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지만 표정은 모옹..하다 기쁜 얼굴은 확실히 아니고 그렇다고 슬픈 거냐고 하면 또 아니고 애매한 표정 비슷한 테마를 회화로도 표현했는데 회화로 넘어가면 좀 더 표정의 표현이 확실해보인다 (나는 그렇게 느꼈음). 개인적으론 도예에서 보여주는 애매모호함이 좀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여담이지만 회화를 시작하면서 도예에도 색채를 좀 더 풍부하게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로 보이는 작품들은 같은 조형 미술품의 범주에 들지만 소재나 표현방식이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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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여란 - Road To Purple, 스페이스K전시 2022. 11. 27. 23:28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전시 포스터 보자마자 가고싶은데 가고싶은데 노래를 불렀지만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다보니 쉽게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때마침 김포공항에 짐을 맡겨준 친구가 있어서 이건 운명이다 하고 바로 전 날 정한 행선지 스페이스K 합리성을 추구한 네모네모 빌딩숲 속에서 자신의 줏대를 지키는 2층짜리 원형 건물은 그 자체로는 아름답지만 사진을 찍으면 어쩔 수 없이 뒤의 빌딩들이 찍힐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Usquam Nusquam 시리즈. 전시에서 의도한 관람 순서와 다르게 이쪽을 먼저 보고 말았다 (왜지.. 내가 그때 바닥 마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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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IN STAY, 성수동전시 2022. 11. 27. 21:54
day 1. 첫번째 방문기 이른아침 힙스터들은 모두 자고있을 시간에 찾아간 성수동 주소를 연무장길... 뭐 이렇게 써뒀길래 뭐하는 공간인가 했더니 (아무래도 서울 한복판에 전시회 할 만한 이름없는 빈 터가 있긴 쉽지 않으니까) 모 카페의 임시휴업기간을 빌려 빈 건물에서 이뤄지는 전시회였음. 12월 말에 재오픈한다고 한다 (카페 이름은 ㅇㅣㅇㅗㄷㅡ) 조금이라도 늦으면 얄짤없다길래 좀 걱정하면서 오바보태 갔더니 밖에서 사진찍을 시간도 충분했다 (더웃긴건 그래도 나보다 먼저오신 분들 많았음) 10시라 그런지 아침 햇살이 전시회장에 딱 내리쬐는데 그래서인지 분위기가 너무 포근하고 아련해서 좋았어... 이다음에 가는 건 밤시간으로 예약해놔가지구, 이런 분위기는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지 😥 그리고 입구의 저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