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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워크숍 - HAND, EYE AND SOUL, 페로탕 도산전시 2022. 12. 4. 15:45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작품
마치 캐릭터 굿즈마냥 귀염뽀짝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지만 표정은 모옹..하다
기쁜 얼굴은 확실히 아니고 그렇다고 슬픈 거냐고 하면 또 아니고 애매한 표정
비슷한 테마를 회화로도 표현했는데 회화로 넘어가면 좀 더 표정의 표현이 확실해보인다 (나는 그렇게 느꼈음).
개인적으론 도예에서 보여주는 애매모호함이 좀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여담이지만 회화를 시작하면서 도예에도 색채를 좀 더 풍부하게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로 보이는 작품들은 같은 조형 미술품의 범주에 들지만 소재나 표현방식이 다 달라서 신선하게 느껴졌음
또 한편으로는 어딘가 동양적인 소재 선정이 어느정도 같은 문화권을 공유하는 사람으로서 친숙하게 느껴진다
왼쪽은 십이지를 테마로 했다는 걸 저 뱀 보자마자 아! 깨달았고 중앙은 센과 치**에 나오는 네모네모 얼굴 형제를 생각나게 한다.
오른쪽은... 케루시파 아니냐구요
내가 이 전시를 보러 오게 만든 계기 (네 저는 공룡을 좋아합니다)
일드도 그렇고 아이돌 콘텐츠도 그렇고, 일본에서 만든 건 어딘가 뿌연, 특유의 색감을 가지고 있는데
작가의 회화에서도 전반적으로 그런 느낌이 든다. 어딘가 튀는 색감 없이 차분하고 몽환적인 색감
이 색감이 저 알수없는 표정과 잘 맞아 떨어져서 전체적으로 모옹...해 보이나 싶다.
전반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의 그림에, 색감도 차분하고 균일한데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물감 한점 한점이 뚜렷하게 자기주장을 하고 있더라구 ... 그래서 가까이서 볼 때와 거리를 두고 볼 때의 느낌이 좀 다른 듯 하다
컵이나 그릇에 동물 그림
어떻게 보면 아이들을 위한 귀여운 식기류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특유의 무표정과 차분한 색감은 마냥 천진해 보이진 않게 한다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이란 게 이런 느낌이겠지? (그렇다고 이 작품이 장난감이라는 뜻은 아니구요)
짧은 시간동안 일본영화 한 편 보고 온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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