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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Gestures, 아트스페이스 호화
    전시 2022. 11. 22. 22:21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프레스센터 건물에 있는 줄은 알았는데 건물 밖에서 보이는 구조인 줄 알고

    밖을 뽈뽈 돌아다니다 약간의 방황끝에 도착한 곳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이었는데 이날 신은 신발이 사람을 힘들게 해서 오히려 좋아.. #mood

     

     

     

     

     

     

    소개글을 읽는데 사실 한 세번 정도 다시 읽었다. 피곤함에 집중력이 산으로 가는 것도 있고

    보통 단독작가전 위주로 보다가 여러 작가가 모인 전시는 또 오랜만이다보니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되던 느낌에..

    그래서 진열되어 있던 팜플렛을 계속 들고다니면서 작가가 바뀔 때마다 다시 읽고 그랬던 기억이 있음

     

     

     

     

     

     

     

    내 감상 순으로 정리.

    허보리 작가님. 첫인상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 그림이 '시끄러웠다'.

    시끄러움에도 두가지 종류가 있지 않나... 나는 사실 시끄러운 공간은 질색인 내향성 100%의 히키코모리지만 skz의 음악은 시끄러워서 좋아한다. 그리고 이 그림은 후자 쪽이고.

     

    사실 꽃이라는 존재는 오히려 정적인 이미지에 가깝구, 그림이 사진처럼 섬세하게 표현되기를 노린 것도 아닌데

    그 어떤 움직임보다도 역동적이고 그 어떤 실물보다도 생생했다.

    에너지가 느껴진다 해야하나? '내가 여기 있땨!!!' 하고 끊임없이 자기주장 하는 그런 인상을 받았음

     

    가까이서 보면 단순한 붓질의 반복인데 어쩌다 이 색이 이 자리에 얹어졌다는 이유로 이게 꽃으로 보이고, 풀로 보이는 게 참 신기하고 매력적인 것 같음

     

     

     

     

     

     

     

    게리 코마린... 죄송합니다 저는 아직 샘의 세상을 이해하기엔 너무 하찮은 존재입니다...

    정말 소개글을 오백번 읽어도 글자가 이해 안되는 건 또 처음이고, 차라리 해석을 포기하고 나만의 시선을 담자...고 해도 떠오르는 게 없다 나에게 추상화란 너무 어려운 영역임

    그와중에 정리한 전체적인 작품에 대한 이미지는 '울퉁불퉁함' . 고르지 않게 칠해진 페인트와, 꼬깃꼬깃한 방수포 위에 그려진 그림들.

    요 아래 코스타스샘과 비교하면 컴퓨터 그래픽과 어린아이 크레파스같은 대비가 있다.

     

     

     

     

     

     

    개인적으로 보자마자 헉 싶고, 전시의 주제와 가장 잘 어울린다 싶었던 코스타스 파파코스타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무슨 컴퓨터 그래픽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화면 보호기로 나올 것 같은 그런 거 말임

    그런데 이게 컴퓨터로 만들었다면 예술이 되지 못했겠지만, 사람이 만들었다는 게 진짜 예술이 되는 포인트같음

    보는 내내 '와... 이걸 어떻게 이렇게 끊기지 않고 그려냈지?' 싶어서 입 벌린 도라에몽 짤 상태였다

    굉장히 긴 호흡의 붓질인데 끊김도 없고 주저도 없다. 나처럼 머릿속이 쓸데없는 상념으로 가득 찬 사람은 분명 그리다가도 삐끗할 거임. 아 나 지금 제대로 하고있나? 이러면서

     

     

     

     

    여러모로 디테일 보면서도 많이 감탄했다

    인간미라고 해야하나 아니 이걸 인간미라고 해도 되는건가 기존 플로우에서 살짝 삐끗한 것도 좋고

    한 구석에선 붓질이 너무 섬세하게 끊어질듯 연결되어 있어서 마치 인사동 꿀타래샘 보는 기분마저 들게함

     

     

     

     

     

     

     

    맨 처음엔 void라는 단어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봐서 반가운 마음에 찍었는데

    지금 다시 해석해보면 공동(空洞)의 지각이란 말이, 프레임에 모자라게 차도록 그려진 그림과 제법 잘 어울린다.

     

     

     

     

     

    알리 맥킨타이어

    제일 요즘 감성에 맞는 작품이 아닐까? 싶었다. 요즘 힙스터들이 원하는 이미지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동물들에 한해서는 굉장히 섬세하게 그려져 있는데 주변은 만화을 뛰어넘은 단순 추상 그런 것들이라

    이** 나라의 앨** 같은 느낌도 들고, 꾸안꾸 이 단어같다고 생각도 했음 ㅋㅋ

     

     

     

     

    딴말이지만 네임텍은 좀 눈높이에 맞는 곳에 달아주셨으면 하는 소망... 제목 보려고 일일히 무릎 굽힐 때마다 우는 소리낸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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