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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여행 2026. 6. 14. 08:43



    여긴 서울특별시 수많은 기적을 일으켰지
    시골쥐가 김포공항 가는 길
    광명지하차도는 가기 싫어서 네비를 몇번쯤 괴롭혀줬더니
    복수심인지 뭔 뚱딴맞은 길로 안내해서 예상보다 좀 더 고됐음...




    오는 데 시간이 더 걸린 덕분에 여유부릴 새도 없이 공내로 들어와가지고
    커피 한잔 겨우 사서 앉았다
    아니? 사실 자리도 없어서 대충 바닥에 캐리어 깔고 앉았다
    원래 엄마랑 나랑 커피 한 잔 다 못 마셔서 둘이 같이 마실 요량으로 한 잔만 사고
    아침에 먹으려다 못 먹어서 이대로 2박3일동안 집에 썩힐까봐 들고온 감자 먹고 있으니까
    굉장히 가성비있는 여행이 된거같고요 막
    근데 어이없는건 ...맛있었음ㅋㅋ




    하필이면 우리 출국시간이 월드컵이랑 겹쳐서
    공항 오는 내내 라디오에서도 월드컵 이야기만 했는데
    공내에서도 사람들이 다같이 티비로 월드컵 중계 관전함
    공내 테레비 저렇게 많이 보고 있는 거 처음 봤음
    근데 다같이 보니까 재밌긴 하더라구 거리응원의맛티비
    쓰레기 버리러 갈때 공내가 함성으로 울리길래 와...골넣었나부다




    오늘제가탈비행기는요... /사실아님





    출국비행 준비중
    이날 새벽 세시? 네시부터 일어나서 일처리하다 온 거라
    비행기 타자마자 꿀잠떡실신함냐함냐
    그와중에 나눠주는 음료는 칼같이 받아마심 오렌지주스였나





    제주공항 도착했어염





    은? 버스타고 서귀포로 내려가는길이 구만리인데
    배고픔 호소한 엄마 덕분에 제주공항 식당에서 한 끼 먼저 하게됨





    사실 저번 제주도때 여기 식당을 먼저 와본 일이 있는데
    그때 뭘 먹었더라..? 쌀국수였나..? 아무튼 그당시 걍 그러네... 다른 메뉴 시킬 걸 이랬던 기억이 있어가지고
    이번엔 심사숙고 끝에 팟타이를 시켰는데
    팟타이 맛 자체는 괜찮았으나 플레이트 대비 양이 너무 작고소중해서
    엥? 이게 정말 00000원? 싶었음





    이왕 밥도 먹은거 한시간 늦은 비행편으로 내려오는 언니와 합류하기위해
    또 공항 테레비로 드라마좀 보다가
    드디어드디어 서귀포를 가기로 함

    아니 저 시간표가 16:25 출발예정이라고 되어 있는데 난 이걸 당연히 제주공항 출발? 로 생각했었거든
    근데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오는 시간표랑은 또 10분 정도가 차이나길래 뭐지..?이랬는데
    알고보니 제주터미널에서 출발시간이었음 ㅡㅡ;;
    이거 나만헷갈린거묘???





    서귀포 버스타고 내려온 건 처음이었는데....... 진짜멀다...
    그런데 또 검색해보면 자동차로 내려오는 거랑 큰 차이가 없긴해.. 그냥 서귀포 자체가 먼게맞아...





    이마트주차장에 있는 쏘카 빌리러 왔는데
    때마침 이마트가 휴일이라 차빼고 주차하기엔 아주좋았다는 뒷이야기
    그런데 이날 빌린 차가 코나였나? 너무 원래 운전하던 차랑 감각이 달라서
    운전 익숙해지는데 한참 걸렸다





    숙소 가서 좀 쉬다가 이대로 첫날을 보낼 순 없다는 마음으로
    달리고 달려 돌고래 겸 석양 보러 나옴
    영락리방파제였나? 드라마 나왔다는 곳 찍고 달리다가
    해안길 들어서부터 대충 주차각 봐서 괜찮은 데 그냥 대고 내렸다


    나는 사실 돌고래보다 석양이 더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서 석양은 1도 안 보였다





    물속성고양이 두마리정도 있었음
    앙...><






    그리고 뜻밖의 돌고래
    엥? 돌고래 이렇게 쉽게 보이는 거였어요???
    맨처음 계획 세울 때 돌고래 볼 수 있는 투어를 봤었는데
    그건 시간을 못 맞출것 같아서 + 비싸서 포기하고
    음...돌고래는 무리겠군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 거라 깜짝 놀랐음
    로또사야겠다 했는데 당첨0개더라 돌고래야....





    신선놀음





    저녁으론 돼지갈비를 먹었어요
    약간 현지인맛집? 같은분위기의 식당이었는데
    갈비의고장에서 온 나인지라 돼지갈비 맛은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제주의 돼지갈비는 완전 달라서...아니 그러니까 갈비라는 맛의 장르는 똑같겠으나 식감도 디테일도 다 달라서 되게 신선했다





    다시 이마트에 주차하고 숙소로 돌아옴... 하루 길었다





    숙소후기

    좋은점
    싸다
    꽤 널찍 + 화장실 두개
    편의점이 1층에있다
    아침 만이천원으로 꽤괜 뷔페
    오션뷰 아니여도 뷰가좋다

    안좋은점
    도보로 진입할때 좀 걸어야한다
    방충망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창문 못열었다 (거실쪽은 ㄱㅊ았는데 침실쪽이)
    서귀포 여기저기 쏘다니려면 중문쪽이 위치적으로 더 낫다





    일단은 싸다는 점으로 상쇄될 수 있는 숙소후기여서
    매우 만족하면서 지냄





    하룻밤을 얼렁뚱땅 자고 다음날 아침 조식먹고 일찍 집을 나섰다 영실코스 가려고

    원래는 차를 아예 전날밤~이날밤까지 통째로 빌려서 영실코스도 직접 운전해서 갈까?했는데
    후기에서 주차할공간 부족하대서 그냥 택시탔거든
    산세깊은 곳까지 굽이굽이 들어가는 걸 보면서 그냥 택시타길 잘했다고 생각함
    돌아오는 택시도 되게 잘 잡혔다





    청풍바위였나...여기쯤 오를때가 제일 너무 힘들었음
    보통 이런 중간지점은 아예 조금이라도 쉬는 터? 로 잡아주는데
    청풍바위는 어디서쉬는건데...하다가 정신차려보면바위다지났대 아까 내가 올라오면서 본 뷰가 청풍바위였대
    약간 에펠탑이 보기싫으면 에펠탑아래로 가라 전술같고

    근데 진짜 성판악 오를때보다 훨씬 뷰가 좋긴했어
    앞에서 오르시던 분들이 한국의 장가계라고 하던데 그말에 백배공감




    애초에택시타고 한라산 중턱까지온 데다가 또 가파른 길을 걸어올라오고 나니 뒤돌면 거대한 산밖에 안 보인다
    내가 진짜 산한가운데 갇혔구나 싶은 기분이 들어





    여긴 특이한게 초반이 진짜 힘들고 후반엔 평지?데크길이 잘 깔려있어서
    어느지점에 들어오면 갑자기 다른 세상에 들어온것만 같다
    말년운이 좋은 코스신듯






    유로트럭 하면서 북유럽이었나 스페인 어드메 구경하다보면 대충 이런 뷰 나옴





    길이 완만해지니까 신나서 사진도 여러장 찍음
    근데 이런 뷰만 보고 혹해서 가시면 안됩니다 이걸 만나기 전까지 저는 1시간동안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국 도착했다 윗새오름...
    내 발목아 수고했다






    이건내려가는 길의 청풍바위였던듯





    주변 자연물의 해상도가 너무 좋아서 되게 신기했다





    그러니까 제가 지금 저 길을 올라왔었다는건가요...?





    끝이없는 내리막...
    윗새오름 올랐을 때 까지만해도 아. 좀 무리했지만 뿌듯하다. 할만하네?했는데
    모든 등산에는 하산이 따라온다는 걸 잊고 있었다
    진심 내려오는 걸 어떻게 내려왔는지 모르겠음 너무힘듦





    입구에 기어코 도착... 여기서 집까지 가는데
    택시아저씨는 빠르게 잡히고 운전도 나이스하셨으나

    점심먹으려고 한 파스타집(월드컵경기장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거리, 자연물영어이름임)을 1시에 갔고 오픈중이라고 팻말도 적혀있었는데
    저희 아직 오픈 안했는데요??? 당황... 얼탱 그러면 왜오픈이라고 해두셨어요?
    하지만 피곤함이 극에 달한지라 더 말할 여유도 없고 그냥 차타고 집에 돌아옴





    그래서 뭘먹었냐면 맥도날드먹었어염
    아니너무힘들어서 더 어딜 갈 의지가 생기지않음
    숙소에서 이거먹으면서 편하게 있으니까 좀 낫더라






    나는 바다갈때만 선크림 잘 챙겨발라야 하는줄 알았는데
    산 정상의 태양볕이 이렇게 강하다는걸 이번에서야 알았다
    피부가 밝은 편이라 평소에는 타도 좀만 빨갛게 되고 금방돌아왔는데
    이번엔 살살 스치면 아플 정도였음 ㅠ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잘 구워진 색
    썬크림 잘 발라야지...





    아무튼 맥날먹고 좀 쉬다가 이시돌목장 ㄱ





    굿즈 귀여움







    아이스크림 아쌈티 그리고 말차라떼
    아이스크림이 특히 맛있었다 진짜 진~한 우유 맛






    우유각 모양 포토존






    목장에는 말이 있어야지!
    웃긴게 목장 진입할 때 말들이 막 울타리까지 나와있어서
    거기서 차 대고 구경하는사람들도 꽤나 있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말들이 다 멀리있어
    왜 다들 거기서보고 있었던건지 알겠어.





    너와는 다르게 살아온 삶이
    너의 최고의 스승이시라

    요즘 이 말이 정말 쉽지 않은 거라 생각중






    그 다음 간 답다니수국밭
    사실 제주도에 가면 발에 치이는 게 수국이라
    여기 가기 전에도 충분히 많은 수국을 봤고 그렇기 때문에 가는 길에도 여길 굳이 가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확실히 돈주고 보는 수국은 다르네, 관리가 아주 잘돼있네.





    수국밭 인스타에서 이번주가 끝물이라고 해서 약간 시들한? 것도 각오를 했는데 이게 끝물이란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색깔도 조경도 너무 예쁘게 되어 있더라구





    단 한가지 입차 타이밍이 잘 안 맞아서 저 멀리에다가 차 두고 걸어왔어야 했던 거 빼고
    걸어오니까 또 그땐 주차장이 비어서 차들 슝슝 들어가더라






    밥먹으러 갈 시간이긴 했는데
    운전하는 코스를 다 끝내고 싶다는 내 마음을 엄마가 읽은건지
    올레시장을 먼저 가자고 해서 올레시장으로 왔다






    올레시장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






    변호사시험합격 축하합니다






    귀여움 ㅋㅋㅋ




    관광지 시장 가면 꼭 있는
    청년xx 이런 상호일 것 같은 젊은 사장님들 먹거리가게
    불쇼 잘 봤습니다




    딱새우회랑 뭐야 약밥 사가지고 집에 옴
    근데 약밥은 쏘쏘 (덜 달아서)
    꿀떡은 맛있음 (시간 지나고 먹었는데도 말랑쫀득><)






    제주도 프로 방문객인 동생이 쭉 이용하는 짐맡김 서비스가 있는데
    그집 사장님이 추천해준 밥집이었는데
    뭔가 한식 가정식같은걸 먹고싶고... 그런데 너무 상다리부러지는 관광지스타일은 아니면 좋겠고... 갈치조림같은건 별로고... 했던 엄마의 요구사항에 딱 들어맞는 집이었음
    심지어 숙소랑도 가까움
    심지어 맛도 있음
    심지어 가격도 합리적임





    옥돔이 마르지않았어요
    사장님이 몇년 된 장아찌도 꺼내주시고 음식에 대한 열정이 크셔서
    뭔가 되게 마음 좋아지는 식사시간이었다
    번창하세여





    집에와서 딱새우회에 과자먹으면서 티비보다가 잤어여





    다음날 아침 밤섬뷰를 마지막으로 숙소 떠남





    또 한시간동안 버스타고 올라와 이번엔...여기가 어디랬지?





    아래에 등장할 밥집 웨이팅을 위해 먼저 근처 카페에 와서 대기중
    사장님이 귤향과즐 공짜로주셨는데 맛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가족들이랑 수다떨면서 대기하기





    네 동경밥상이에여





    웨이팅이 극악일 줄 알고 (블로그 검색해도 다들 빡세다길래)
    웨이팅 오픈 10시 30분보다 한시간 먼저 왔는데
    아무도 없었던것이에요...
    그래서 카페에서 쉬다가 10시 25분쯤? 갔더니 대기번호 2번
    나중에 11시 30분 실오픈할때도 웨이팅 번호가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그냥 적당히 시간맞춰와도 됐을 뻔





    정갈하게 놓여지는 간단한 반찬





    샐러드






    장어덮밥
    내가고백할게 널아주좋아해






    하 ㅠㅠㅠ 진자맛있게먹었다
    장어도 완전 튼실하게 들어있고 밥 한톨도 남기지 않고 싹싹먹음
    얼마나 잘 먹었냐면 이거 반쯤 먹으니까 약간 와... 제주도에서 할거다했다? 는 생각에 밀린피로가 싸아악 찾아와서
    살짝 뇌가 멍해짐





    후식이라기엔 너무맛있었던 푸딩
    푸딩 따로 파시는덴 이유가 있네요





    이제 다시 걸어가여
    공항으로 (아님 택시탈거임)




    사실 이날  코스가 장어덮밥만 있고...
    어차피 금방 공항갈거라 얼굴엔 쿠션만 바르고
    선크림을 안 발랐었는데
    약간 후회했다 햇볕이 너무강해서....





    공항에서 내내 멍하게 있다가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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