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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특. 새벽같이 달린다.
우리집 특. 교회다니지만 절 구경은 꼭 간다.
그리하여 공주여행의 가장 첫 코스는 마곡사 되시겠다.
사실 의도하고 간 건 아니었는데 우리가 간 날이 부처님 오신 날이더라구.
이것저것 행사를 잔뜩 준비해두어서, 우리집처럼 잠깐 왔다 구경하고 사라지는 사람들에게도 소소한 이벤트가 많았다.
입구에서 밤빵 사먹기. 무슨 곡식 사기. 커피 방향제 나눔받기 등그다음으로 간 곳은 메타세콰이어 길
어디였더라 … 단양이었던 것 같음. 거기서 무슨 이끼길이 유명하다고 해서 갔더니 차로 30초면 끝날 길이어서 좀 실망했었고
미래사였나 거기서 무슨 나무 숲길이 있다는데 거기도 너무 짧아서 그냥 산구경 하다 온 사람 됐었는데
이번 길은 생각보다 길고 관리도 잘 돼 있었다. 나중에 연꽃 피는 시즌에 오면 더 예쁠 것 같다.점심으로 먹기로 한 매향 오픈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차에서 잠 좀 자다가 오픈 전에 갔는데 이미 손님을 받고 계셨던…
지방 음식점 인심 후한 증거 : 서울 유명한 곳은 칼같이 정각 오픈 맞추는데 이런데는 일찍오면 걍 열어주심
심지어 오픈시간 전에 이미 만석이 됐다. 정말 오픈 맞춰가면 기다렸다 먹었어야했음 ㄷㄷ
그런데 여기서 반전
여기는 진짜 기다려서라도 먹을 맛임
원래 김피탕 노리고 시작한 여행이었고 이집은 구색맞추기였는데
이집 먹자마자 와 이거다. 싶었음
진심 여긴 줄서서라도 먹어야 함편육무침이라길래 난 상갓집 가면 나오는 머릿고기편육을 약간 도토리묵처럼 무쳐 내주는 건줄 알았는데 소고기였다.
네명 테이블에 하나 시켜서 나눠먹으니까 양이 딱 괜찮았음. 두세명이었으면 좀 많을듯그다음에 언니가 가고싶다한 근처 카페 가서 차 한잔 했음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무령왕릉 구경 먼저 감
박물관 가면 이런게 제일 재밌잖아요
근데 나가는 길에 무슨 게임도 있고 그러더라 애기들 보기 재밌을읏저 멀리 보이는 한옥마을 (가보진 않음)
공주박물관
개인적으로 여기 컨텐츠 재미있었다.일단 입구에서 1년 뒤 나에게 쓰는 편지 (내 최애) 도 있고
구글독스로 퀴즈문제를 내준다음에 그거 보면서 전시를 보게 하는데
생각보다 꼼꼼히 읽어야지만 풀 수 있어서 꽤나 전시를 열심히 보게 함
저는 다맞았다네요충청권역수장고 이름이 맞던가, 뭔지도 모르고 추천이 많아서 구경갔는데 한마디로 ‘옛날 유물 물류창고’ 느낌이었다.
그런데 인테리어라던가 그런걸 굉장히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해놔서 물류창고치곤 꽤나 세련된
이렇게 사방으로 펼쳐진 유물을 볼 수 있는 통로도 있고
동생이랑 쿠팡같다. 민무늬토기 3개 로켓이요. 이럴거같다 이런얘기나 함 (저기요)사람이 드럽게 많았던 베이커리밤마을
밤젤라또는 바밤바맛임밤으로 워낙 유명한 동네다보니 밤종류를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은 좀 맵고 칼칼한 거 먹자고 아구찜 집에 갔다.
무슨 동태씨? 그런 가게였음
맛있었다 특히 동태탕이. 수제비까지 넣어먹는거 짱. 그런데 msg맛이 안나는건 아님잠깐 시장 들렀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연 가게가 별로 없었구… 배도 꺼뜨릴 겸 공주산성 올라감
성곽 따라 걷는데 너무 무서워서 고소공포증 발현될것같음 결국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와서 내부길로 걸음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워서 이런데서 살고싶네 생각했음
여긴 그냥 뷰가 이뻐서
강가에서 사는거 꽤나 멋진 일 같아공산성 나와서 아까 사람 많아 못 산 밤파이 사먹음
오, 맛있다. 안에 알밤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 게 포인트,첫날은 이렇게 숙소 들어가서 쉬는걸로 끝
둘쨋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시장구경도 가고 족욕도 했다.
숙소 바로 앞에 족욕시설이 있는데 이름이 어르신 족욕… 뭐 그런 이름이라
우리가 해도 되나 엄청 고민했는데? 공주시 블로그에서 어르신 말고 관광객도 써도 된다 그래서 용기내서 가봄 너무좋앙밤마을 3트
이번엔 밤에클레어
맛있다.북경탕수육
여기도 오픈시간 전에 갔는데 들여보내주심 감사합니다
치즈 들어간 버전이랑 안들어간 버전 두갠데, 들어간 버전이 훨씬 맛있다. 사실 이름에 ‘피자’가 들어있진 않음에도 불구하고 피자스러운 느낌도 난다.
인원수보다 1인분 더 시켰는데 너무 배불렀어요,,. 결국 남기긴 했음 그냥 인원수 딱맞게 시켜야할듯김피탕 소화시킬 겸 근처 전등성당 산책
이뒤로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후딱 올라왔다네요
올라오는 길 내가 운전 많이 했음 하하'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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