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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울뒤피, 색채의선율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 2023. 7. 30. 22:41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전시 티켓 자체도 한참 묵혀놨다 간 건데 감상은 거기에 더 묵혀놨다 시작

    뭐하던 날이었는진 몰라도 꽤 쾌적하게 봤던 걸로 기억한다. (아니 이다음에 간 더현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느껴졌던 걸지도)

     

     

     

     

     

     

    '기쁨의 화가이자 위대한 색채주의자'
    '빛을 통해서 색을 발견하는데 평생을 바친 탐구자'

     

    사실 이 연혁을 읽으면서, 그리고 전시를 보면서 앙드레 브라질리에가 굉장히 많이 생각났다.

    일단 이 장면에서는 프랑스가. 앙드레 브라질리에가 프랑스 남부에서의 삶을 잊지 못하고 그곳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평화롭고 화사한 작품을 그렸던 게 생각남

    라울뒤피가 태어난 곳은 르아브르, 사실 북부에 가까운 동네이긴 한데 전반적으로 프랑스 시골의 평화로운 광경이 이들의 예술관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아서... 만약 이 사람들이 한국에 태어났으면 어떤 작품을 그렸을까. 아니면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긴 했을까? 이런 궁금함도 좀 있었다.

     

     

     

     

     

     

    일부(라고 하기엔 대부분의) 작품 촬영 불가 사유로 전시 보면서 느낀 것만 글로 주르륵 써내려갈 듯

     

    입장하면 에드몽 헨라드 컬렉션 작품으로 꾸며진 공간이 나온다. 작품은 대부분 인물화.

    신기한 건 정면에 바로 보이는 인물화 다섯개 모두 다 제각각의 표현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작가가 어떤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는 지 쉽게 짐작하지 못헀다는 점?

     

    이 중에서 마음에 든 건 자화상, 보스턴의 베르트 Berthe in Boston

     

     

     

     

    2장 뒤피의 인물 정물 그리고 풍경.

    흥미로웠던 특징이 두 가지 있다 (모두 소개에 써있던 내용임 내가 특별히 찾아낸 내용은 아님 ㅋㅋ) '에로티시즘의 제거', 그리고 '윤곽선'.

    보통 예술이기에 오히려 더 용납되는 개념이 아닌가 에로티시즘이란... 그런데 그런 걸 오히려 배제했다는 게 신선하고,

    낙서하는 사람, 좀더 잘 그려보고 싶은 사람의 시선에서 봤을 땐 '윤곽선'을 배제해야 진짜 예술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는 윤곽선을 분리시킴으로서 오히려 하나의 예술성으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수채화는 의도를 가진 즉흥적인 예술이다'.

     

     

    그리고 작가의 가장 큰 특징, 수채.

    한 개의 미술사조에 얽매이지 않았던 작가이지만 이 전시에선 유난히 수채 작품이 돋보였는데

    투명하고 화사한 수채의 특징이 너무 잘 표현된듯, 그림이 진짜 산뜻하다.

    '입체감에 대한 뒤피의 무관심'이 오히려 작품의 투명함과 생생함을 만들어낸 게 인상적이었다.

     

    좋았던 작품은 <퐁 마리 다리 근처 센 강의 세탁선Lavoirs sur la seine pres du pont marie>

     

    그렇다고 수채작만 있었던 건 아니고 유채 작품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유채만 놓고 봐서도 꽤나 얇고 빠른 붓자국이라고 해야하나... 전체적으로 산뜻한 느낌이었음

     

     

     

     

     

     

    그 외에도 일러스트레이션과 판화에도 참여했다고 함. 여러모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음

     

     

     

     

     


    판화는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이었다. 그 전까지 본 작품이 굉장히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었어서 그런가. 판화로 넘어오면서 꽤나 큰 반전이 느껴졌음

    전시된 건 흑백 판화가 많았는데 실제로는 컬러 석판화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관심에서 원단과 패턴드로잉으로 발전한 것 같기도

    직접 목판화(=도장) 찍어보는 코너도 있었음

     

     

     

     

     

     

    그리고 패턴

     

     

     

     

     

    꽃에서 발전한 다양한 패턴이미지가 있었다

     

     

     

     

     

     

     

    그리고 그 패턴은 곧 패션으로 이어졌는데,

    사실 작가의 패턴들을 보면서 원 작업물과는 꽤나 다른 모습에 좀 머랄까 상업화란 어쩔 수 없나 ..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해설을 읽으면서 명성을 쌓고있는 화가가 무일푼의 생계를 걱정하느라 직물업자와 협업할수 밖에 없었다고 한 거 보고 좀 슬퍼졌다

     

     

     

     

     

     

     

     

    그 외에도 컬러리스트 분야에도 참여를 하고

     

     

     

     

     

     

     

     

     

    이 이후로 전시된 작품은 앞에서 본 작품과 비슷하면서도 좀 다르다.

    윤곽선이 최소화되었거나 (왼) 또는 더 섬세해졌거나 (오)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작품, 전기요정

    아무래도 그 거대한 벽화를 직접 떼오는 건 불가능하니까 (당연함)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해서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작품 컨셉이 대충 프랑스를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이런 mood라서, 문명을 이끌어가는 서양인의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랬음 (??)

     

     

     

     

     

     

    대중이 작품을 좀더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판화로 만들어 배포했다고 한다.

     

     

     

     

     

     

     

     

     

     

     

     

     

     

     

    앙드레 브라질리에가 생각난 다른 작품들

     

     

     

     

     

     

     

    작가가 살던 지방의 풍경을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나도 이런 풍경 보면서 살았으면 ... 좀더 예술적인 영감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미술 뿐 아니라 패션을 포함한 다양한 예술분야를 볼 수 있었던, 그래서 작가의 삶을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전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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