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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먼 후지와라 - Whoseum of Who?, 갤러리현대
    전시 2023. 6. 4. 09:56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Whoseum of Who
    내가 쓰리라차였으면 ’잠깐, 제목 좋은데? 메모좀 할게‘ 했을거임
    말 그대로 Who + Museum, Who the bear(이하 ’후‘)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전시다.
    ’후‘에 대해선 간단한 묘사가 있다. 빛나는 노란 심장과 미친 혀. 하지만 그 외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는데 바로 그 여백에서 이 전시의 주제가 나온다.
    ‘그래서 후는 누굴까?’


    전시 자체가 거대한 후 세계관이었다.
    후는 때로 조각이 되기도 하기도 하고 회화가 되기도 하고, 조형물이 되기도 한다,
    같은 회화 속에서도 후의 모습은 끊임없이 달라지는데 때론 남성, 때론 여성이 (아니 성별로 구분하는게 가능한가 싶긴 한데) 때론 근대미술에 들어가고 때론 현대미술에 들어간다.



     

    항상 그렇듯이 인상깊었던 점 위주로 정리함
    1. Who everywhere all around the world
    많은 사람등,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 후의 얼굴을 그려넣었다,
    후는 어느 누구든지 될 수 있는 동시에, 어느 누구나 후가 될 수 있다. 같은 말로 보이지만 사실 뜻은 다르다.





    2. 이놈의 정보화시대
    1층에서 보여주던 인트로 비디오에 그런 장면이 나온다. 하늘에서 떨어지던 후가 온갖 미다어매체의 구름을 거치고, 구조가 필요한 망망대해에 떨어지는 장면
    ‘보이는 것과 모든 게 다른 세상’. 미디어 시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 좋은 말이라고 생각함
    뭐든지 예쁘고 자극적인 미디어 세계에 익숙해진 나는 내 진짜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추구미로 가지며 점점 스스로를 잃어버린다.
    그래서 who the bear와도 같은 캐릭터가 태어날 수 았는 거지.

     




    액자 프레임과, 전시벽의 색깔과, 작품 세 점이 다 모두 하나의 작품같이 느껴질 정도로 예뻤다




     

    수많은 who를 묻는 책위에서 조각조각나서 오히려 정체릎 알수 없게 된 who




     

    지하 1층은 거대한 후 세계관 그 자체였다. 수많은 버전의 후로 가득차있음



     

    후는 여성인가 남성인가


     

    후는 뇌쇄적인 매력이 있을수도 있고 도파민에 허덕일수도 있다

     

     

    후는 명작속에 들어있을 수도 있다,





    이 작품은 후의 상처 표현 방식이 인상적이어서 자세히 하나 더 찍어둠



     

     

    who를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그려냄

     

     

     

     

    사진에 담긴 who

     



    이 작품은 되게 기존 스타일이랑 느낌이 다르네… 하고 본 순간 저 낼름거리는 분홍 혓바닥을 봐버림
    방심하지마 어디에나 후가 있다.




     

    젠더 인종 섹슈얼리티 계급에 퐁당 빠진 후
    영상에서는 몬스터에 담겼는데
    이게 어떻데보면 매체에빠졌던 모양을뜻하는건아닐까?

     


    IDENTITY FREE.
    맨 처음엔 정체성이 공짜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free가 없다는 뜻으로 쓰인 것 같다. ’정체성이 없다‘



     

    바스키아풍



     

     

    현대미술

     

     

     

    3. Stray해도 괜찮아
    이 전시의 재미있는 점이었는데, 보통 이런 내용의 전시는 ‘진짜 나를 찾아가자!‘ 가 결말인 반면, 후는 ’그렇게 나쁘지 않아‘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 후는 여전히 빤쓰에 ?를 달고 있었다)
    나를 누군지 몰라도 괜찮아, 그만큼 나는 더 많은 일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니까 - 에에올의 교훈을 다시한 번 상기시켜주는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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