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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비드 호크니와 브리티시 팝아트, DDP
    전시 2023. 6. 6. 21:54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5월 20일에 본 전시를 아직까지 정리하지 않았다니 ... 라고 하는데 그래서 더 쓰기 힘든 마음을 아십니까

    부지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때의 감상 기분은 하루가 다르게 메말라간다...

    아무튼 오랜만에 찾은 디디피

     

     

     

     

     

     

    브리티시+팝아트 두가지 주제가 결합된 전시

     

    일단 브리티시, 1960년대 영국에서 문호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났고, 청년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창의성과 실험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영국이 해내게 됐다..는 이야기

    여기에 관련해서 '스윙잉 런던'이란 문화용어가 생겨났는데, 낙관주의/자유/실험정신 등을 담고있는 영국 런던의 문화현상이라고 함 그리고 아마 팝아트의 배경이 됐을

     

    둘째, 팝아트.

    전시는 팝아트에 대한 리차드 해밀턴의 정의로부터 시작하는데

    사실 팝아트라는 게 급식시절 학교에서부터 배우는 내용이다보니 내게는 꽤나 과거시제형 작풍인데

    리차드 해밀턴이 말하는 팝아트는 강산이 다섯번은 변한 지금까지도 통하는 듯 하다

     

     

     

     

     

    그 다음으론 전시 작가들의 연혁을 하나하나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 이 코너는 나중에 전시작과 함께 놓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듦... 연혁만 오백개 있으니까 별로 읽고 싶지 않아짐...) 인상깊었던 것만 몇 장.

    인스타그램으로 부고를 알린, 마지막까지 팝아트스러운 앨런 엘드리지

     

     

     

     

     

    여류화가인 것부터 눈길이 갔는데 작가 개인의 작품세계도 확실해 더 관심이 갔던 브리짓 라일리

    이 전시의 메인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경우는 '아이패드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그때서야 생각이 난 거 있지

     

     

    옛날에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 작품 전시를 보러 간 적이 있었다

    이걸 전시를 보러가서야 안 게 문제긴 한데 (ㅋㅋㅋ) 이래서 평소에 전시기록이랑 감상을 정리해야해...

    근데 분명 이 전시를 본 날의 전시내용 온도 습도 날씨(비가 개같이옴) 다 기억나는데 왜 그당시 전시일기엔 이날 이야기가 없을까.. 미스테리다

     

     

     

     

     

    에두아르도 파울로지 그리고 인디펜던트 그룹.

    인디펜던트 그룹은 1950년대 활동한 예술가 및 건축가들 집단으로,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탐구했다고 한다 (대중매체와 결합한다던가..) 당연하게도 팝아트의 토대라고도 할 수 있는 예술가 집단

     

    아무튼 작가의 작품으로 들어가보자면

    콜라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도 그렇고, 대중문화나 만화에서 소스를 가져온 것도 그렇고 팝아트의 왕도를 착실히 지킨다.

    가운데 그림은 유명 팝아트 작품에서 소재를 따와 한 칸에 집어넣은 거라, 팝아트의 팝아트 정도 됨 (특히 저 켐벨수프 통조림은 거의 팝아트의 대표 아이콘이잖냐)

    오른쪽 작품같은 경우 기계부품적 요소를 작품에 활용한 게 인상적이었음. 

     

     

     

     

    <어제의 가정을 그토록 다르게 그렇게 매력적으로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오늘날의 가정을 그토록 다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팝아트의 아버지(라고함) 리처드 해밀턴

    위에서 팝아트는 뭐다, 하고 정의내려주신 분 맞음

    아버지가 스스로 했던 말 대로 대량생산된 이미지를 적절히 콜라주해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냈음

    (그런데 설명문이 아래에 있어서 읽기 너무 힘들어요..)

     

     

     

     

    글자로 그림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표현방식

     

     

     

     

     

     

     

    팝아트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대중문화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커버 작업에 팝아트 작가가 참여했다.

    데이비드 보위의 Let's Dance 커버가 그 사례인데 실제로 노래를 들어보니까 커버에서 보여준 남성적이면서도 신나는 이미지가 둘 다 들어있어서 신기했음

     

     

     

     

     

    다양한 팝아트 앨범커버

     

     

     

     

     

     

    피터 블레이크의 메세지에서 어째서 대중문화와 팝아트가 같은 길을 갈 수 밖에 없는지를 알 수 있다.

    배타적이거나 엘리트주의적인 예술 대신, 많은 사람들이 그 순간 함게 공유하는 문화

     

     

     

     

     

    팝아트와 섹슈얼리티

    엘런 존스의 작품, 시계태엽오렌지에 나오는 '테이블 스탠드 의자'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팝아트에서는 섹슈얼리티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데

    추상적이고 모호한 진리 같은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바탕으로, 인간의 흥미를 위해 만드는 장르이기 때문에 이 소재를 피할 수 없는 듯 하다. 동시에 기존 예술의 전복적 의미도 가지고.

     

    다만? 어째서 여체 위주로 그 운동이 진행되는지는 조금 고민을 해봐야할듯 싶네요

     

     

     

     

     

    위의 두 작품은 팝아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놓은 것 같음

    만화적 구성이나 원색의 사용, 반복적 배치 등

     

     

     

     

     

    호크니와 물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문구다. 물은 너무 빨리 지나가서 나는 오히려 이걸 느리게 작업한다는 모순

     

     

     

     

     

     

     

    물을 사랑했다고 아예 써준 보람이 있게 물을 활용한 다양한 아트웍이 있었는데

    같은 작가가 표현하는 물, 이면 동일한 표현법을 사용할 만도 한데 다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 게 인상적이었음

     

     

     

     

     

    폴라로이드와 협업한 파트

    순간 너무 예뻐서 굿즈샵에서 저 폴라로이드 살 뻔 했다

     

     

     

     

     

    그냥 봤을때와 이걸 <팩스>로 인쇄한 작품이라는 걸 알고 봤을때 느낌이 정말 다르다.

    저번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회사로 곧잘 날아오던 팩스 전단지를 경험했기 때문에 팩스가 가진 저비용, 대량생산, 소모적 등등의 특징을 잘 알구있음

    그래서 팩스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팝아트를 완성시킬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위에 썼던 브리짓 라일리

    더 많은 작품을 보고싶다

     

     

     

     

     

     

     

     

     

    이 이후로는 쭉 호크니의 작품들

    전시장 안을 둘러보면 일관성이 없다. (?)

    왼쪽 중앙 오른쪽 윗줄 아랫줄 다 다른 방식으로 대상을 그려낸다. 어떤건 약간 피카소 같기도 하고 어떤건 또 다른 작가가 생각나고

    공통점을 찾자면 lively하단건데 좀 느낌이 추상적이긴 하지...

     

     

     

     

    어떤 한 방식에 치우치지 않고 그때그때의 감성을 가장 대중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한 것 같다. 고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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