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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시노후루사토 그곳에다녀오다여행 2023. 6. 12. 22:26
❌ 주의! 이 포스팅에는 어떠한 정보나 유익함도 담겨있지 않습니다. 어쩌다 찾으시는 게 있어서 이 포스트를 접하셨다면 다른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별안간 제목을 제멋대로 쓰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한동안은 일관성 없는 제목으로 살아보려고 함 정확히 말하면 ex카레시긴 하지만 아무튼 다녀왔다 그곳에 개인여행1 친구와 여행1 가족과 함께1 그리고 행사2 일단 최소 다섯 번의 기억을 갖고 있는 그땅 전라남도 순천 이번엔 친구 둘과 함께 갔다. 동네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서울만큼 교통이 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좀만 고생하면 올 만 하다. 저번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썼던 것 같은데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너무 소중한 사람이라 오랜 기차시간이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 쏘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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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 한 점 하늘, 호암미술관전시 2023. 6. 11. 17:13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예술에는 아는 거 없는 나에게도, 크고작은 전시회에 고개 들이밀다보면 알게되는 이름이 있다. 워낙에 유명한 작가라 전부터 한번은 보고 싶다 생각했어서, 푸바오 보러가는 길에 들린 전시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이 진짜 많았다. 원랜 전시 시작 전에 근처 정원도 구경하려 했는데 주차장 오픈을 생각보다 늦게 하더라구... 2층이 1부, 1층이 2부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감상하는 동선 1부의 '달/항아리'와 2부의 '점화'가 주요 키워드 1부를 보면서 그림에 대해 받은 인상은 크게 두개로 나뉜다. 첫번째 달, 항아리 소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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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와 브리티시 팝아트, DDP전시 2023. 6. 6. 21:54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5월 20일에 본 전시를 아직까지 정리하지 않았다니 ... 라고 하는데 그래서 더 쓰기 힘든 마음을 아십니까 부지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때의 감상 기분은 하루가 다르게 메말라간다... 아무튼 오랜만에 찾은 디디피 브리티시+팝아트 두가지 주제가 결합된 전시 일단 브리티시, 1960년대 영국에서 문호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났고, 청년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창의성과 실험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영국이 해내게 됐다..는 이야기 여기에 관련해서 '스윙잉 런던'이란 문화용어가 생겨났는데, 낙관주의/자유/실험정신 등을 담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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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후지와라 - Whoseum of Who?, 갤러리현대전시 2023. 6. 4. 09:56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Whoseum of Who 내가 쓰리라차였으면 ’잠깐, 제목 좋은데? 메모좀 할게‘ 했을거임 말 그대로 Who + Museum, Who the bear(이하 ’후‘)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전시다. ’후‘에 대해선 간단한 묘사가 있다. 빛나는 노란 심장과 미친 혀. 하지만 그 외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는데 바로 그 여백에서 이 전시의 주제가 나온다. ‘그래서 후는 누굴까?’ 전시 자체가 거대한 후 세계관이었다. 후는 때로 조각이 되기도 하기도 하고 회화가 되기도 하고, 조형물이 되기도 한다, 같은 회화 속에서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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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부어 - 공간은 피막, 아트선재센터전시 2023. 5. 31. 16:44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관람동선이 중구난방이다. 진짜 생각이란 걸 단 하나도 하지 않고 냅다 3층 전시관부터 들어가버린 덕분에, 그리고 인파를 피해 2층 전시관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간 덕분에 극악무도한 관람동선이 만들어졌다. 이걸 권장 관람순서대로 정리를 할까?생각하다가 그냥 봤을때의 그 기분을 남기고자 (라고 하지만 사실 귀찮은 게 더 큼) 내 흐름 위주로 정리하도록 한다 아무튼 그래서 3층, 제 2막부터 시작하자면 입구 벽면을 작가의 사진이 거대하게 채우고 있다. 맨 처음엔 그냥 어… 작가인가보네, 하고 넘어갔는데 전시해설을 읽으니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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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win Olaf - ImWald, 공갤러리전시 2023. 5. 31. 13:44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문이 닫힌 줄 알고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는데, 또 막상 문이 열리니 너무 별거 아니라 (작품이 아니고 그 앞에서 고민한 내 자신이) 약간 허무했던 입장 사진촬영 안 되는 줄 알았는데 폰카는 되고 전문기기만 안된다 해서 안심하고 찍었다. ‘자연의 힘을 거스르며 살아온 우리’에게 일종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작품들 답게, 전시작은 여러 이미지를 담고 있지만 우리에게 전달되는 내용은 하나다. ‘자연은 크고, 우리는 작다’. 포스터에도 사용된 가장 대표작 여인의 손에 들린 가방이 앙증맞다. 저렇게 비싸고 좋아보이는 요즘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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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옥연 개인전, 갤러리 바이올렛전시 2023. 5. 31. 13:22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맨 처음 포스터를 보자마자 ‘이건 정말 가고싶다’ 생각했다. 내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아이(혹은 어른)의 초상화다 싶었거든… 아름다운대 서정적이기까지 하다 ’잿빛‘. 전시장 입구에 비치된 팜플랫을 읽었을 때 가장 인상깊은 키워드. 메인 포스터 속 인물이 걸그룹처럼 마냥 예쁜 존재로만 보이지 않는 건 잿빛이 주는 침착함 그리고 약간의 우울함 덕분인 듯 전시작은 크게 세 가지 소재로 나눌 수 있었다, 여인, 꽃, 그리고 자연. 그리운 감성이 느껴지는 자연 그림도 좋았지만. 역시 나를 여기까지 이끈 여인 그림들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