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Kohei Nawa - Cosmic Sensibility, 페이스갤러리
    전시 2023. 11. 27. 19:47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어두컴컴한 전시장 1층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처음 본 작품
    오브제를 둘러싸고 탈취비즈같은 알갱이들이 잔뜩 붙어있어 인간의 물건을 처음 마주한 인어공주의 기분을 대리 체험했다.
    마치 대창을 뒤집어 파는 것마냥 표피와 내부 세포를 뒤집어 전시해 놓은 것 같은 이미지를 준다.



    물질의 '흐름'을 나타냈다는 작품
    마치 숨을 쉴 때 내 몸이 늘어났다 줄어드는 것처럼, 점진적으로 그리고 균일하지만 절대 동일하진 않게 커졌다 작아지는 물질의 호흡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작품, cell 그 자체를 보여준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작품에서 기포 터지는 소리도 들린다.
    조용한 전시장에 퐁.퐁. 들려오는 세포의 생성 그리고 소멸의 소리들
    세포들은 끊임없이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한다.






    2층으로 올라왔다.
    이 작품 볼때 유난히 공기?냄새가 다르단 생각을 좀 함 (딱히 좋진 않은 냄새였음)
    운동화를 둘러싼 크고 작은 세포들

    이 다음으로 라디오가 있었는데, 비즈에 비춰지는 라디오 표면의 글자가 뭐라 쓰인거지 ... 싶어서 지그시 바라보았더랬다.
    작가 코헤이 나와는 내가 세포라고 표현한 것들에 가려져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게 되는, 내가 경험한 사건을 의도했다고 한다.



     

    1층에서 본 인어공주 된 기분의 여파 때문일까? 테레비에 달려있는 아기게 친구가 또 눈에 띄었다. 사실 이건 세포가 아니라 진짜 기포인가? 바닷속에 와있는 건가 나? 같은 생각을 좀 했는데
    알고보니 사물과 동물(사이에 딱히 연관은 없는)을 같이 배치함으로서 어느 존재에건 공평하게 적용되는 세포화를 표현하려 했다고 한다.



    이 다음으로 부엉이 작품이 있었는데, 주변 도로에서 차가 지나갈 때마다 갤러리 한 틈으로 빛이 새어들어오면서 그 부엉이 뒤를 윤슬 남기듯이 흝뿌리고 지나갔다.
    사실 작가의 의도는 위에 썼다시피 '세포에 본질이 가려지는 것'을 표현하려고 했다는데, 난 사실 이 세포들이 그런 빛을 받아서 내가 한 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자글바글 빛나면서 오히려 더 한 생명력을 자극한다고 느꼈음



     

    3층은 spark와 rhythm 연작으로 이루어진다.
    벨벳같은 재질감이 인상적이던 rhythm.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원소들이 캔버스에 넓게 흝뿌려져있다.
    다들 어느정도 높이를 기점으로 살짜쿵 눌려있는 모습이었다.
    난 이 연작을 보면서 현미경으로 바라본 피가 생각남...  너무 적혈구같음 이게 바로 에너지...?





    spark의 경우 작은 점이 어느 에너지에 의해 대번에 터져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비록 모든 걸 다 흡수하는 까망이지만 제목처럼 섬광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물질의 최소단위가 어떤 방식으로 전체와 소통하는지 다양한 모습을 보게 해줬다 할까...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