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마이아트뮤지엄
    전시 2023. 5. 10. 21:43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얼리버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단 걸 깨닫고 급 동선에 추가한 전시

    처음부터 사람이 없을거란 기대는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상상 이상으로, 많았다.

     

     

     

     

     

     

     

    입장권과 함께 준 건 폴록의 그림 (맨 처음 받았을 땐 몰랐는데 전시 보다가 알았다)

    지금 그런 궁금증이 들긴 한다. 왜 하필 폴록의 그림이었을까?

     

     

     

     

     

     

    독일의 루드비히 미술관에 있는 작품을 몇개의 분류로 나누어 진행된다.

    그 첫번째 장은 독일 표현주의와 러시안 아방가르드

     

    기존 체제(사실주의, 인상파)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말하는 표현주의

    기성적 작풍을 거부하고 혁신적 예술을 주장하는 아방가르드. 둘 다 격변하는 세상 속 혁신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인습타파에 대한 접근과 표현법에 있어 서로 다른 관점과 예술적 실천을 보여줬다...고 써있긴 했는데, 사실 이런건 잘 모르겠고 그냥 보니까 이건 독일, 이건 러시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너무 그림체가 달라서 오..이걸 정말 한 주제로 묶어놔도 되는 건가?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둘다 기존 미술 풍토에 대한 반작용에서 나온 장르인데 이토록 다른 느낌을 주는 게 신기함

     

     

     

     

     

     

    케테 콜비츠의 <애도> 얼굴을 감싸고 있는 손의 양감이 마음에 들었다.

    독일이란 나라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일까? 작품이 전체적으로 명확하게, 잘 짜여 있다 생각했음

     

     

     

     

     

     

     

    그 반면 러시아 작품은 짙은 동유럽의 향기가 느껴짐.

    색상 활용도 그렇고 약간의 전통미나 톨스토이스러움(잘은 모르겠지만 그런느낌)도 그렇고

     

     

     

     

     

     

     

     

    두번째 장은 피카소와 동시대 거장들

    다양한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해놓았다. 첫번째 코너는 입구라서 사람이 많았으면 여긴 그냥 유명해서 많았음

    앙드레 드랭이나 모딜리아니 등 딱봐도 유명한 작가들

     

     

     

     

     

     

    피카소의 작품도 있었는데 (당연함, 전시 이름부터가 피카소임)

    보통 피카소 전시라고 해도 조각 위주로 운영되니까 회화를 볼 줄은 미처 생각을 못 했었어서 좀 반가웠음

    특히 누가봐도 피카소 그림 같잖냐... 1910년과 1960년, 두 작품 사이에 50년이라는 세월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카소쌤의 도자기 전시

     

     

     

     

     

     

     

    3장, 초현실주의부터 추상표현주의까지

    여기 들어와서 제일 처음 마주한 작품이 이거였는데 보자마자 느낀 건 '아... 내가 초현실주의를 이해하는 날이 올까' 였다.

    나같은 모지랭이가 보기엔 참으로 힘든 세계인데 또 그래서 재밌기도 해. 해석의 여지가 많으니까

     

     

     

     

     

     

     

    엥포르멜의 선두주자 장 뒤뷔페.

    이 문구를 봤을때 어... 익숙한 이름이다 했는데 작품을 보니 눈앞에 흐릿하게 펼쳐지는 뒤뷔페 전의 기억

     

     

     

     

     

     

     

    위에서 말한 폴록의 작품과

    복잡하지만 군더더기 없고, 담백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던 오른쪽 작품 

     

     

     

     

     

    칼 오토 괴즈

    노랑과 검정 단 두개로 굉장한 다이나믹을 느끼게 한다.

    피x츄의 추상화같았음

     

     

     

     

     

     

    콘라드 클라팩의 작품

    캔버스에 유채라고? 되게 놀랐다. 당연히 컴퓨터 그래픽인줄

    가까이에서 보면 물감의 흔적이 보이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균일해서 무슨 모델링인줄 알았음

     

     

     

     

     

    4장 팝아트와 일상.

    워낙에 유명한 장르라 보자마자 느낌이 온다.

    리처드 에스테스의 <식료품점>, 그리고 리처드 해밀턴.

    왼쪽은 보면서 요즘 인스타 피드같다 생각했고 오른쪽은 싸이시절 같다고 생각했음

     

     

     

     

     

     

    팝아트하면 빼놓을 수 없는 리히텐슈타인, 그리고 앤디워홀.

    여담이지만 앤디워홀의 작품 제목이 두명의 엘비스인데, 나는 이걸 두번째 앨리스로 잘못 읽어서 순간 깜짝 놀랐다

     

     

     

     

     

     

     

    다섯번째 미니멀리즘 경향

    팝아트가 일상적 이미지를 사용해 현실에 예술을 도입하는 거라고 한다면

    미니멀리즘은 이미지의 2차원성과 재현에서 완전히 탈피해 현실과 작품의 괴리를 최소화하려는 시도라고 한다.

    - 이 해설을 읽자마자 바로 옆에 누가봐도 3차원의 작품이 떡하니 등장해서 (도날드 저드,  <무제>) 미니멀리즘의 의미를 확 알았다.

     

     

     

     

     

     

     

    마지막, 독일 현대미술과 새로운 동향

    레오르그 바젤리츠의 <채찍을 든 여인>

    왼쪽이 원작이고 고개를 구십 도 꺾어 보면 오른쪽 모습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시선을 잠깐 트는 거 하나로 느낌이 꽤 달라지는 것 같음

     

     

     

     

     

     

    현대미술이 진짜 재미있는 이유는 왼쪽의 평면감 미치는 그림과 오른쪽의 입체감 미치는 그림이 한 장르로 나란히 걸릴 수 잇다는 점 아닐까

     

     

     

     

     

     

     

    카타야 노비츠코바의 작품 두 점, 확실히 표현방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미니멀리즘의 극단화 같은 작품

     

     

     

     

     

    귄타 위커

    카타야의 작품도 그렇고 이 작품도 예전에 페**갤러리에서 본 전시를 생각나게 함

     

     

     

     

     

     

    루치오 폰타나 공간개념 (기대)

    개인적으로 좋았다. 어떤 점에서 좋았냐면

    평면 그림에 단지 검은 선 세 개 그었다는 이유 하나로 종이 너머의 세계를 짐작하게 만들어서

     

     

     

     

     

     

    요제프 알버스 <오마주 투 더 스퀘어>

    너무 재밌지 않냐... 네모를 존경해서 그걸 인용한다는 게... 스퀘어가 스퀘어를 담고, 또 둘 색을 섞은 스퀘어를 담는 게...

     

     

     

     

     

     

    울리케 러젠바흐 <내가 아마존이라고 믿지마>

    생각보다 굉장히 긴 영상이다.

    한 여성이 성녀상 그림에 활을 꽂는 것을 중첩해서 보여준다. 그런데 중첩되어 있다보니 (심지어 얼굴의 눈코입도 꽤나 근접하게 맞아 떨어진다) 꼭 활을 쏘는게 자신한테 쏘는 것처럼 느껴졌음

    그녀가 아마존이라 믿지 말라 하는 이유는 뭘까... 5번째쯤 대차게 활쏘기를 실패하는데 그것 때문에? (??)

     

    "미술사의 가부장적 기초, 여성에 대한 신화적 표현, 그러한 고정 관념이 여성의 정체성과 창의성에 미치는 피해,

    여성이 자신의 시각적 표현과 정체성의 형태를 구성하는 힘"

    - 작가가 탐구한 내용을 다시한번 되짚어보며 일기를 마무리하는것으로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