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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노이 리벤지 성공) 엄마를 만족시킨 목포 먹자여행
    여행 2023. 10. 15. 22:09
    ❌ 주의! 이 포스팅에는 어떠한 정보나 유익함도 담겨있지 않습니다.
    어쩌다 찾으시는 게 있어서 이 포스트를 접하셨다면 다른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TV 아카 테레비의 힘은 굉장하다.
    생전 목포의 목자도 관심없던 우리 엄마를 단번에 구워삶아 목포에 가보고 싶다는 말까지 이끌어냈으니까
    아무튼 그래서 숙소문제도 해결했겠다 편한 마음으로 내려온 목포

     



    숙소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거의 새 집이었거든
    물론 좋은 만큼 번거로운 요소도 많아서 또 우리의 베드햄스터는 뭐라뭐라 하긴 했는데 그건 그냥 속으로 좀 빡쳐하고 넘어가야지 별 수 있나
    다만 이제 와보고 느낀 건 메이저 여행지와는 조금 거리가 떨어저 있어 아쉽다는거? 그래도 가격이 싸니까… 깔끔하니까… 로 만회 가능하다 생각함





    첫끼는 낚지볶음
    동생이 인터넷 서핑하다 발견한 집이다. 다시말해 나도 동생도 가본 적 없는 곳이라 혹시 입맛 까다로운 베드햄스터가 또 투덜댈까봐 걱정을 엄청 했다.
    그런데 진짜 다행히도 너무 맛있게 먹어줌 특히 반찬 칭찬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처음으로 느낀 것 같다 전라도 밥맛의 힘을…

    잎새주 한 병 시켜먹었는데
    사실 친구들과 전라도 쪽으로 행사 온 적이 없던 것도 아니고 최근애도 순천으로 놀러왔었으니까, 잎새주 한 번 안 먹어봤겠어? 싶은데
    이상하게 이날 먹은 잎새주가 하나도 안 썼다. 무슨 물인줄? 너무 놀라서 도수를 확인해 볼 정도였음


     



    그다음 낙지집 근처에 있는 전설의 에그타르트 집에 갔으나 역시 솔드아웃 됐다는 말로 확인사살받고 나왔다.
    하긴 그렇게 인기있는 집에 8시에 가다니 솔드아웃 안 됐을리가….





    목포 밤바다 구겅
    여수랑 비슷한 밤거리 분위기를 내려고 하는 것 같은 여수만큼의 흥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거리가 넓고 깨끗하고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약간의 히키코모리 기질이 있는 나로서는 좋은 밤산책길이었슴


     

     



    다음날 역에 미리 가서 짐을 맡겨놓고 두번째날 일정 시작






    거리 곳곳에 그시절 감성이 묻어있다.





    원랜 엄마를 이곳으로 이끈 박*래님 추천 백반집을 가려고 했으나
    목포역까지 오던 길 택시기사 아저씨의 ‘거긴 별로다 다른데가라’는 발언에 흔들려 아저씨의 추천가게로 왔다
    여기도 백반이 깔끔하고 맛있었음. 반찬이 몇개랬더라 아무튼 정말 많이 나온다.
    그런데 압력솥밥 러버인 나에겐 전기밥솥밥이 쪼오오오끔 아쉽긴 하다. 헤






    그다음 시장에 가서 갈치 민어 옥돔 조기를 쓸어담는 베햄 구겅
    때마침 수산물 어쩌구 증진 이벤트로 온눌이상품권 환급도 해줘서 아주 꽉꽉 사셨다

     



    원랜 쑥굴레를 먼저 갔으나 오픈까지 시간이 떠버려 택시타고 재도전했다 에그타르트
    진짜 후기대로 그렇게 달지가 않다. 패스츄리도 층이 하나하나 살아있었다. 그리고 포장하면 이 맛이 안 날 것 같아 따듯한 게 진짜 짱임
    안먹었으면 두고두고 아쉬울 뻔 했는데 다행이다.






    다시 택시타고 관광지 촌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인 관광 시작






    이곳 여행하며 놀란 점이 두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고영이 많다’는 점이다.
    고영들 다 사람을 별로 안 무서워하는개 길애서 잘 얻어먹고 꽤나 배부르고 등따시게 사는 듯 했다. 그래서 너무 보기 좋았음
    어딜가나 뚱쭝한 고양이 한마리쯤 드러누워 있는 걸 보게 되는 듯

     

     


    포토제닉한 장면도 많이 있었다. 푸른 하늘에 계이름마냥 걸린 생선이라던가
    쓰리랏차가 좋아랄 것 같은 말장난이라던가

     

     



    그리고 잘못된 방법으로 유달산 등산을 한 덕분에 산에서 바라보는 겅치 구경도 톡톡히 했다
    이 높이에서 바라보는 도시가 꽤나 예뻐서, 39층짜리 숙소는 세상이 아름답기 보이기엔 너무 높단 생각을 했다,







    나래샘이 갔다고 해서 유명해진 정자






    아무튼 케이블카를 타려던 계획은 장렬히 실패하고 근대문화관을 왔다.







    인상깊었던 것 프**머리를 닮은 전화기 그리고 결전밥그릇
    놋그릇 마저도 군용으로 쓰려고 가저간 주제에 전쟁 끝내자는 밥그릇을 준 거 제법 이중적이다




     

     

     

    게살비빔밥 먹으러 가던 길에 있던 꽃이 풍성한 카페

     

     

     

     

     

     

    총 네번의 맛집식사 중 두번의 웨이팅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길었던 게살비빔밥...

    사진을 안 찍었네 게살비빔밥이랑 꽃게탕 2인씩 해서 먹었는데 탕이 없었으면 아쉬울뻔했다. 탕이 맛있던 것도 있지만 게살비빔밥 하나로는 좀 심심했을 것 같음 맛이

     

     

     

     

     

     

     

    그 다음에 거리구경 좀 하다가 케이블카 다시 재도전하러 감

    이쯤에서 목포와서 놀랐던 거 두 번째. 이곳... 진짜 문화에 진심이다

    지금 내가 한창 축제시즌에 와서 그런건진 몰라도 시낭송대회나 붓글씨 전시 같은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버스킹이 진짜 많았다. 여기도 노래 저기도 노래.

     

     

     

     

     

     

    케이블카 타고 날아라 슝 고하도

     

     

     

     

     

     

     

    마지막 식사는 뭐라고했더라 이게...소갈비수육무침?

    한우로 만들다보니 가격이 압도적인데 사실 돼지갈비 쪽이 좀 더 맛있었다. (둘이 같은 맛이라기보단 아예 다른 맛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듯)

     

     

     

     

     

     

    포장해둔 다음 돌아오는 기차에서 먹은 쑥굴레

    개인적으로 목포에서 먹은 유명한 것들 중 제일 음, 왜지? 싶었긴 한데 나머지가 워낙 괜찮아서 그런거긴 함

    일단 다른데서 먹어본 적 없는 것이니까 거기 의의를 둔다

     

     

     

     

     

     

    후식으로 과자 털면서 여행 마무리

    케텍스라고 언제나 빠른것만은 아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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