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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진타는 곳까지 환승을 제때 할수있을까 싶어가지고 일부러 좀 늦은 걸 골랐는데 덕분에 노상에서 40분동안 덜덜 떨었삼
그래도 다행인점은 저번 삿포로 갈때 공항에 사람이 너어무 많았어서 이번에도 그럴까봐 꽤나 아침부터 서둘렀는데
생각보다 체크인 과정이 빠르고 수월하게 끝났다.
그래도 잘 굴러가고 있어~ 하면서 비행기 이륙
우리가 도착하던 날 일본에는 슬금슬금 비가 내렸어서 덕분에 구름 낀 하늘 구경 잔뜩 했다
사실 비행기 타고있을 땐 이 구름 위를 걷는 순간이 오히려 기분좋지
오시아게 도착해서 원래는 몬자야키를 먼저 먹으려고 했는데? 주말의 쇼핑몰을 너무 만만히 봤던 거다.
미쳐버린 쇼핑몰 밥집 대기줄 속에서 보다 빨리 먹을 수 있는 에비소바로 메뉴 변경 (여기도 나름 유명했던 곳)
우측의 소바(라멘?)를 먼저 먹고 남은 국물에 좌측의 주먹밥을 넣어 먹는 시스템인데
난 사실... 진짜 아 이거 입맛에 너무 아니었음... 어지간히 새우사랑하는 게 아니면 어지간히 짠거 잘 먹을 수 있는 거 아니면 절대 추천안함
근데 같이 먹은 친구는 진짜 맛있다고 국물째로 먹었다 사람의 입맛차이란
원래 갖고있던 스이카 대신 저렴하게 들고 돌아다닐수 있는 메트로패스 구매
메트로패스의 함정. 나리타에서는 뽑을 수 없다. 그런데 인포데스크에서 메트로패스 뽑을수 있는 역들 알려줬었는데 거기보다 더 많은 데서 뽑을수 있었음 (오시아게에서 출력가능)
그래도 메트로패스는 한국에서 결제해 가는거니까 일단 기기만 찾으면 쉽게 뽑는데 스카이엑세스는 신용카드 결제 안되는거 너무 귀찮았삼
이온ATM 찾아 오시아게 골목 돌아다니던 순간
'잡채'.
길 걷다 몇번 더 봤는데 왠지 모르게 넷필릭스 두둥, 효과음이 깔릴 것 같다
이번에 묵은 숙소
사실 별 기대 안했는데 외관부터 오? 좀 힙한데? 싶었다
건물 내부도 되게 깔끔하고 요즘감성으로 꾸며놓음
내부 방은 좁긴하지만 워낙 일본 비즈니스호텔은 쪼꼬만걸 많이 봐가지구... 오히려 콘센트 220V지원같은 이점이 더 많았다
호텔 예약해준 **에게 무한감사...*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옥상 루프탑을 즐길수있다는 점
비오는 날씨에 잘 어울리는 나의 타포린백 자랑
10분 쉬었나 친구가 사는 동네로 이동
한국사람들만 빨리빨리의 민족이라 에스컬레이터 한쪽은 걷는용으로 쓰는거같았는데
알고보면 다 그러고 있다는거 볼때마다 신기함
이번 여행에서 자꾸 눈에 띄던 바닥의 G표시
나는 맨처음에 전철역 앞에서 이걸 보고 뭐지? 긴자선 가는 길이라는 건가? 했는데
나중에 친구 남편(일본인)에게 물어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가스관 위치 같은 거 아닐까요? 해서 오, 그렇구나 싶었다
아무래도 이동네는 건물 새로 올리는 일이 흔하니까 (그것도 아파트같은 대규모시설보단 민간인이 쫌쫌따리 짓는 주택들) 이런 표시가 있어야 할것같기도 하고
친구가 점심먹으러 몇번 갔다던 근처 생선구이집에서 저녁
애피타이저로 굴을 준다
어떤 술을 먹을가 하다가 눈에 띈 미츠이의...미츠이의 뭐였지?
아무튼 나는 슬**크를 보지 않았고 미츠이가 정*만이란것도 네이버 검색해보고나서야 알았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서 시켜봤다
테이블 수도 적고 완전 동네 주민들을 위한 분위기의 가게
심지어 어린아이가 뿌엥하고 울어버리는 상황에서도 주인장님이 굉장히 상냥하게 놀아주셔서 감사했음
그리고 마셨는지도 몰랐는데 정신차리고보니 내 핸드폰에 남아있던 술사진들
생선구이와 사시미 뇸뇸
완전 재미있고 특별한 시간이었당 히히
아니 자꾸 술사진이 나오네
돌아와서 친구네에서 맥주 와인 그리고 선물로 사간 화요까지
가지가지 마셨다
애기도 있는 집이니까 적당히 놀다가 일찍 들어가야지...했는데 막차시간 맞춰서 나옴 ^^b
원래 피스타치오를 잘 먹어본적도 없고 맛있는 것도 몰랐는데 (당연함 견과류에 관심없음)
이번에 먹고 처음으로 이맛에 먹는구나 싶었다 저 봉지 내가 다 털었음.
친구네 아이가 보던 한국어 동화책
그렇게 막차타고 나와서 돌아와서 우리끼리 편의점 야끼소바 사다가 또 먹. 마 했다
언젠가 이 친구와 인상깊은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매일같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정말 오랜만에 한번 만나더라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이라 좋다고.
되게 별거 아닌 이야기인데 그때 그 이야기 나누던 순간 내가 좀 뭔가를 배운 느낌이라 아직까지도 그때의 시간과 장소가 생생함
이번엔 서로 으쌰으쌰해서 후딱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이야길 했는데 딱 마음이 들어맞는 기분이었어서, 난 아무래도 이날 집에가던 길의 순간을 좀 더 기억할 듯함
야끼소바랑 같이 샀던 수플레푸딩
이건 수플레를 위한 맛도 아니고 푸딩을 위한 맛도 아님
비주얼로 사람 현혹시키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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