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1 강화

우모 2023. 3. 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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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함정은... 카카오맵만 믿고 움직였으나 알고보니 오픈시간이 달랐던 보리밥집에서 나온다

엄마가 인터넷에서 보고 가고싶다 고른 가게라, 아침 8시 30분에 연다니까 오픈 맞춰 가서 아침먹고 움직이자 ! 했는데

가보니 문은 열지 않았고 주방 쪽에서 오픈 준비중인 기색만 있었다

그때서야 이것저것 뒤져보다 안 건데, 네이버 지도는 오픈시간이 9시로 되어있었다는 어이없는 이야기

 

 

 

 

 

그래서 즉시 풍물시장으로 이동해 밴댕이정식으로 아침을 시작함

다행히도 풍물시장은 9시 전부터 영업을 하기도 했고, 강화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니까 시간이 9시 가까이 된 것도 있어서

도착하고나서 곧장 가게에 들어가 앉을 수 있었음 (그런데 음식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함)

 

원래 갔던 곳을 갈까 하다가 눈앞에 있는 곳을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나는 이런거 너무 중요함) 너무 오픈때 방문한 나머지 밥이 늦게 됐는데 그것마저 미안하다고 음료수도 주시고, 회무침도 더 채워주셨음;

심지어 밴댕이 정식 맛도 좋았어서 (개인적으로 몇군데 먹었던 밴댕이정식 중 구이는 이번이 제일 맛있었음)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그다음 원래는 성묘를 먼저 갈 생각이었는데 커피가 고픈 누군가를 위해 계획 변경, 카페를 먼저 찾았다

미리 봐뒀던 대형 근교 카페 대신 시내 카페 조커피랩으로 고고

근데 전날 카페로 어딜 갈까 고르던 때 에그타르트가 맛있다고 봐뒀던 가게라 이런 계획변경이 꽤 괜찮고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는다

실제로 간 카페는 무척 힙했고 에그타르트가 맛있었으며 커피도 디카페인을 팔아서 아주 괜찮은 한때를 보냈다

 

 

 

 

 

 

 

 

그다음엔 어딜 갈까 하다가 전등사 행

주차하는데 조금 애먹긴 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도착

 

 

 

 

 

 

 

심지어 방문한 날(3/1)부터 작가와 협업한 전시도 진행중이어서 전시좋아 인간은 매우 좋았다구 합니다

 

 

 

 

 

 

 

 

 

 

교회다니면서 수상하게 관광은 절로 자주 가는 집단

비정상투성이 매니악

 

 

 

 

 

 

 

뷰가 예쁘다고 여기서 사진찍어야한다고 표지판이 알려준 곳 가서 사진도 찍음

그런데 이제 진짜 사건은 이 뒤부터 시작함

여기 사진찍은 곳도 꽤나 구석지고 높은 곳이었는데 이 뒤를 더 올라가자고 그러는거야... 이럴줄 알았으면 내가 운동화 신고왔죠 엄마

 

 

 

 

 

 

어느정도 헥헥거리면서 올라가고 나니까 이세계로 통하는 문 같은 게 있어서 좀 신기했다

물론 저 너머로는 미끄러지면 큰일날 것 같아서 더이상 가진 않았는데, 사람들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숨겨진 비밀장소 같은 느낌에..

 

 

 

 

 

 

 

 

전등사 내려와서 아침에 목표해던 나물보리밥집에 다시 감

맛있었다. 원랜 감자전을 좋아하는데 여긴 나물전이 훨씬 맛있다.

 

 

 

 

 

보리밥집에서 햇볕쬐며 노곤노곤 자고있던 고양이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