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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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비 오던 첫날
그래도 막 엄청 심한 수준은 아니었음 ㅎㅎ
이번엔 큰맘먹고 고속도로 운전도 오래 했다. 갈 땐 좀 무서웠는데 올땐 꽤나 괜찮은 상태로 달림
아직 시내는 어렵지만서두 많이 컸네~!

이번 여행의 첫번째 목표
가게 사장님이 주변 맛집을 같이 걸어놔주셔서 나중엔 여기도 가보자 하고 찍어둠
금슐랭씨 믿어볼게요


아니 그래서 음식을 먹었는데
일단 플레이팅이 예뻤던 것도 있지만 ‘맛있어’ …! 그리고 여기서밖에 못 먹어볼 맛이야…!
워낙 막입이라 어느 맛집을 가도 음 맛있네~ 근데 이거 먹자고 여기까지 와야하나? 싶은 mood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여긴 와, 이거 먹으러 여기 오는게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내기준 이거먹으러 여기까지… 1번은 오*족발이고 2번이 여기세요)



뭐때문이었지 이때 배가 되게 부른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잘먹었음
특산품 활용한 음식도 매력적이고, 다음에 방문한다면 짜장면이랑 탕수육은 꼭 먹을듯.

두번째, 무려 재방문임
관광객 특화 카페가 아니라 원주민(?) 대상으로 한 카페라, 뷰가 환상적이라거나 공간이 넓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커피에 진심인 사장님과 참을 수 없는 베이커리 덕분에 행복한 디저트타임을 가질 수 있는 곳
나는 진짜 배가 너무 불러서 디저트는 생각도 없었는데 스모어쿠키 냄새가 미쳐서 안 먹을수가 없었음

평소에 사던 작약 조화대신 여러 꽃 섞어보려고 시도한 결과물
네 앞으로는 작약만 사겠습니다!

언니가 잡은 숙소
처음 와보는 위치다. 창밖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가 좋았다. 2층에서 보진 못했는데 거기서 봤으면 또 어땠을까?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생각해보게 되네



나는 빠졌던 강화여행중에 가족들이 무척 좋았다고 얘기했던 노을이 보이는 횟집, 드디어 와봄
그런데 폭풍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아서 해는 커녕 노을도 안 보였고 회도 솔직히 우리동네 1티어 바로 그곳이 더 싸고 좋았다. 좀 아쉬웠어잉
그래도 뭐 편한 사람들이랑 한두잔 하면서 맛있는 식사 했다 칩니다

다음날 아침, 이대로 돌아가기엔 너무 아쉽고 해서 근처 산책함
국경이 맞닿은 곳이라 감찰초소도 있고 쫌 무서웠는데 그 길 따라 쭉 걸으니까 경치가 탁 트인 동산이 나왔다
비오는 날 우산쓰고 걸으며 구경한 바닷가… 참고로 이때까지 부른 배가 안 가셧다고 합니다



그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수플레케이크가 맛있다는 카페
저번에 오기로 해놓고 오다가다 보기만 한 채 미뤄뒀었다.


브런치가 잘 나와서 입맛 까다로운 햄순이도 맛있게 먹음


일년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 이런거 내가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지
미래 있을 곳 주소를 몰라서 오빠 집으로 쓰는 것도 좀 새로운 경험이다. 지금까진 이런 일이 없었어서,,,
실링왁스도 처음 해봤다.

그대로 운전 열심히해서 집까지 온 다음 (몇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살아남음) 설렁탕 한그릇 먹고 마무리했다고 합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