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권옥연 개인전, 갤러리 바이올렛

우모 2023. 5. 31. 13:22

미술지식, 배경지식 하나 없이 관람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개인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감상이 전부인 관계로 읽기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문제시 내가 또 실수를,,,

 

맨 처음 포스터를 보자마자 ‘이건 정말 가고싶다’ 생각했다.
내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아이(혹은 어른)의 초상화다 싶었거든… 아름다운대 서정적이기까지 하다

’잿빛‘.
전시장 입구에 비치된 팜플랫을 읽었을 때 가장 인상깊은 키워드.
메인 포스터 속 인물이 걸그룹처럼 마냥 예쁜 존재로만 보이지 않는 건 잿빛이 주는 침착함 그리고 약간의 우울함 덕분인 듯







전시작은 크게 세 가지 소재로 나눌 수 있었다, 여인, 꽃, 그리고 자연.
그리운 감성이 느껴지는 자연 그림도 좋았지만. 역시 나를 여기까지 이끈 여인 그림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작품을 보면서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생각났다. 맞아 내가 너무 사랑해 마지않는 진주 귀고리 소녀
진주 귀고리 소녀도 감정이 밝지 않고 차분한데 어딘가 신비한 매력이 있었는데, 이 작품들에게서도 그런 차분하고 아련한 인상을 받았다.